미술계 소식

갤러리현대, 2025 ‘아트바젤 바젤’ 참가…이승택 솔로 부스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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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토르소, 1965, 금박, 청동, 철사, 51 × 34.5 × 63 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바젤 2025’에 참가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 메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갤러리현대는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 이승택(83)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이승택은 1950년대부터 조각, 평면, 설치, 퍼포먼스, 대지미술, 포토페인팅, 콜라주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확장해 온 대표적인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이르는 ‘묶기’ 시리즈 대표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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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고드랫돌, 1987, 나무, 돌, 노끈, 78 × 90 × 5 cm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러리현대와 이승택의 협업은 2009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갤러리현대는 작가의 국내외 전시 및 국제아트페어 출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승택의 작품은 테이트 모던(런던), 뉴욕현대미술관(MoMA), M+(홍콩),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 유수 미술관 컬렉션에 소장되었다. 2024년 3월에는 리졸리 뉴욕(Rizzoli New York)에서 첫 영문 모노그래프가 출간되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아트바젤 출품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일궈온 조형 실험이 어떻게 세계 미술계에서 수용되고 확장되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승택의 ‘비조각’은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실험정신과 경계 허물기의 상징으로, 이번 부스를 통해 그 조형 언어의 현재성과 국제적 의의를 다시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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