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아트책보고' 새단장…시민참여 책문화 플랫롬으로

2025.05.19

고척스카이돔 지하 800평 규모…특별전 개최

예술, 놀이,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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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한 아트북 기반 공공 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앞두고 새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 지하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공간으로, 기존의 열람 중심의 공간을 넘어 시민참여 중심의 '책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공간을 채우고 있는 콘텐츠와 이를 보여주는 공간구성 방식을 개선했다. 1만9000여권의 아트북이 비치된 열람실을 비롯해 갤러리, 어린이 아트북 체험존, 아트숍, 북카페&라운지, 아트북·그림책 서가, 워크숍 룸, 보드게임 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는 공간을 테마별로 구획했다. 오는 7월 도서 주제별로 LP 레코드를 들을 수 있는 청음존도 추가 오픈한다.

책을 매개로 한 연계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그림책 만들기 등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책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성인 대상 인문학 강의를 수시로 개최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책과 예술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는 목표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새 단장을 맞아 오는 7월 6일까지 특별기획전 '움직이다, 상상하다, 다르게 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관객이 직접 작품을 보고, 만지고, 움직이며, 나만의 상상 세계를 확장하는 몰입형 체험 전시로 구성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는 21일 백인교 작가와 '감정을 깨우는 색, 움직이는 마음'을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으며, 6월 20일 엄정순 작가와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한다.

서울아트책보고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행사 정보는 서울아트책보고 누리집과 인스타그램(@artbookbogo)에서 확인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아트책보고가 이번 새 단장을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에서 시민들의 감각, 상상력, 창의력을 '깨우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돼 기쁘다"며 "시민 모두의 일상 속 문화향유와 독서의 즐거움을 더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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