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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예술 입은 한복’, 나이지리아 진출…韓 미술관 최초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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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한복’전 개막식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예술 입은 한복’ 전시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대한민국 미술관 최초로 지난 9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니케아트갤러리(Nike Art Gallery)에서 ‘예술 입은 한복’전을 개막, 한국 전통 복식인 한복을 현대미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 33점을 선보였다.

니케아트갤러리는 나이지리아 아부자와 라고스를 기반으로 한 서아프리카 대표 문화기관이다.

전시 개막식에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전통 의상을 활용한 패션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 주재국 외교단, 니케 오쿤다예 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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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한복’전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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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한복’전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의 융합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동시에, 최근 K-Culture 열풍이 확산 중인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복의 상징성과 조형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주목받는다.

김시현 권기수 남경민 양대원 이돈아 이봉이 이수인 이중근 이후창 정명조 정해윤 등 참여 작가 11인은 회화, 설치, 영상, 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복의 문양, 색상, 형태, 도안, 소재 등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심화시키는 계기이자, 지속 가능한 문화적 관계를 위한 국제문화교류의 선례”라며, “니케아트갤러리와의 협력은 미술관 주도의 국제교류 모델로, 양국의 문화 상호작용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펴 이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주최,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사비나미술관이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니케아트갤러리 협력으로 열렸다. 전시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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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입은 한복’전 개막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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