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 도심 한복판 거대한 모란꽃이 활짝 깜짝
2025.04.24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신세계스퀘어 대형 스크린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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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스퀘어 '모란꽃이 피오니' 상영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모란꽃이 활짝 피었다. 신세계면세점 본점 외벽 스크린을 가득 채운 영상 콘텐츠 ‘모란꽃이 피오니’는 조선 왕실의 궁중 장식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예술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는 23일, ‘K-컬처데이’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시각화한 대형 미디어 콘텐츠를 공개했다. 왕실의 화려함과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진 조선시대 궁중화 '모란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신세계스퀘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미감을 전달하고 있다.
박물관이 함께 선보인 또 다른 콘텐츠 ‘움직이는 글자, 조선의 활자’는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활자 82만 점을 소재로 삼아 3D로 스캔하고 모델링한 체험형 콘텐츠다. 관람객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활자화된 문장을 전광판에 띄울 수 있어,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생생한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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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E DAY' 콘텐츠 상영 모습(좌측부터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병우 음악감독) *재판매 및 DB 금지 |
이 콘텐츠들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K-컬처 뮤지엄’ 4관에서도 상영된다. 미러 구조의 몰입형 공간과 어우러져 또 다른 형태의 감각적 체험을 완성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컬처데이’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신세계스퀘어 등에서 순차 상영되며, 박물관 콘텐츠의 새로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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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스퀘어 '모란꽃이 피오니' 상영 모습(좌측부터 이병우 음악감독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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