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독립문 휘호'의 주인공, 김가진 조명…유홍준 교수 특강
2025.04.22
경기도박물관 ‘광복80’ 특별전 연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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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이동국)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박물관 아트홀에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동농 김가진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석학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광복80–합(合)’ 특별전 첫 번째 시리즈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4월 11일~6월 29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근대사의 전환기 속 인물 김가진의 생애와 예술적 성취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다.
유 교수는 강연에서 김가진이 휘호한 독립문 글씨와 이완용의 글씨를 비교 분석하며, 동시대 추사파 서풍과 김가진의 동농체 차이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글과 한자로 남긴 김가진의 필적을 중심으로, 글씨에 담긴 정치적·미학적 맥락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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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문화사학자로, 문화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명지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강은 2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박물관 누리집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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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경기도박물관은 이어 5월에도 ‘광복80, 한국미술80’을 주제로 박물관대학, 학술포럼, 영화 상영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동단과 김가진의 정예일치의 삶’ ▲‘신흥무관학교의 뿌리와 대종교’ 등이며, ‘대한제국과 세계열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도 예정돼 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이번 석학특강과 학술행사는 김가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한 개인의 역사에서 한 시대의 정신으로, 다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질문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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