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이성근 작가, 두바이 국제 전시서 조형 설치 부문 수상
2025.04.22
아트벤처러스&파라마운트 어워즈
조형 설치 부문 수상자로 선정
‘지속가능한 조형언어’로 글로벌 예술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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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작가 조형 설치물.폐 통신선과 특수 와이어를 활용한 설치작품을 통해 자연, 인간, 빛의 상호 연결성을 조형적으로 사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이성근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전시는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두바이 파라마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회화, 비디오 아트, 혼합 매체 등 8개 분야에서 16개국 29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몰입형·참여형 형식으로 구성돼 예술의 새로운 경험 방식을 제시했다.
이성근 작가는 폐 통신선과 특수 와이어를 활용한 설치작품을 통해 자연, 인간, 빛의 상호 연결성을 조형적으로 사유했다. 작품은 공중에 매달린 구조로 설치되어 관람객이 그 사이를 직접 걸으며 빛과 그림자의 흐름에 따라 감각적 인식이 달라지는 경험을 유도했다. 여기에 360도 디지털 스크린 기반 영상이 더해져 공간은 하나의 명상적 세계로 확장됐다.
이성근 작가는 “지속가능성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우리가 살아내야 할 삶의 방식”이라며 “예술은 버려진 재료조차 새로운 감각과 연결로 이끄는 힘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작가의 작품은 매우 얇고 탄성이 강한 특수강선들을 묶어 만들어낸 작품은 '빛의 조형 예술'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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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작가 조형설치물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를 공동 기획한 아트벤처러스 매거진 윌 야야 큐레이터는 “참여 작가들은 국경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을 보여줬다”며 “예술의 가능성은 경계가 없음을 다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이성근 작가는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창의적 해석과 명상적 공간 설치라는 조형언어로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의 작업은 ‘힐링’과 ‘관계’, ‘연결’이라는 예술의 근원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 작가는 스페인에 거주 중인 큐레이터 윌 야야와 함께, 2025년부터 한국과 스페인을 잇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과 포용을 주제로 한 공동 전시, 레지던시 워크숍을 통해 양국 작가와 관객 간의 창의적 소통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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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성근 작가는?
1990년대부터 손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대형 구조물을 조명과 함께 건물의 외벽이나 공공 공간에 설치하여, 그림자 효과와 함께 전시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밀라노와 파리, 런던의 또르나부오니 아르떼(Tornabuoni Art)의 전속 작가로 활동했다. 밀라노 트리엔날레 미술관(Triennale Museum), 파리 루브르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 미시건 디노스 미술관(Dennos Museum)등에서 전시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문화관광부, 밀라노 Triennale Museum, 터스컨 Centro Arte la Loggia, 피렌체 Villa Romana art center,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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