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재조성 추진…고유종 특화
2025.05.17
동물원 허가제 시행으로 시설 개선 필요
자연 서식지 재현 생태 체험 동물원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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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어린이대공원. 2025.05.17. (자료=서울어린이대공원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동물원을 대폭 개편하는 재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은 서울 시내 유일한 공공 실외 동물원이다.
어린이대공원 시설 중 동물원 이용률은 지난해 28.2%로 지난해 1년간 동물원 입장객은 200만명이다.
방문객 절반 이상(54.4%)은 어린이대공원 내 대표 시설을 동물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물원 허가제 시행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 '동물원관리 종합계획(2020년 12월 17일)'과 '동물원수족관법' 시행(2023년 12월 14일)에 따라 2028년 12월 13일까지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서식 환경과 동물 복지 사항 준수 등 허가 요건을 충족해야만 동물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간 낡은 좁은 방사장, 은신처 부재 등 열악한 동물 서식 환경 탓에 민원이 반복됐다.
이에 시는 친환경적 생태 체험 동물원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동물원을 재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전시 위주 시설에서 자연 서식지를 재현한 생태 체험 동물원으로 재조성해 국제 인증(AZA, EAZA)을 획득하기로 했다.
시는 고유종 특화를 통해 '우리나라 동물마을'을 조성한다. 동물 복지 관점에서 경관 몰입형 관람 환경을 갖춘다. 생명 존중과 환경 위기 등을 다루는 어린이 교육 센터가 신설된다.
동물과 관람객이 동행하는 행복한 '숲속 동물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동물 종 조정과 노후 시설 철거 등을 동물사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동물원 허가 기준 충족으로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고 어린이 중심 생태 동물원으로 차별화해 서울의 대표 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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