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겸재 정선·추사 김정희·윤형근 '필(筆)과 묵(墨)의 세계'

2025.01.30

글로벌세아 그룹 미술 전시장 S2A서 신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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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와 단색화 거장 윤형근의 그림을 연결한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 전이 열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글로벌세아 그룹 미술 전시장 S2A(에스투에이)가 신년 기획전으로 마련한 전시로,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 3인의 작품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오는 2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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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표지와 발문> 1742, 종이에 먹, 각 49.5x43.5cm *재판매 및 DB 금지


S2A는 "한국 전통 예술과 현대 미학을 잇는 세 거장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의 연결고리를 탐구하고,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라며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추사 김정희의 '대팽고회', 윤형근의 'Burnt Umber' 등 40여 점의 주요 작품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정형화된 관념산수의 틀을 넘어 진경산수라는 새로운 회화의 길을 개척한 겸재 정선의 노년 명작 '연강임술첩'을 비롯하여 산수화, 화조영모화 등이 출품된다. 특히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은 10년만에 대중 앞에 공개되는 작품으로 진경산수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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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대련(對聯) <대팽고회(大烹高會)>
1853, 종이에 먹, 각 30.5x120.5cm ⓒ 이미지 S2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고전에 기초를 두면서도 새로운 서풍을 창안하여 독창적인 서예를 확립한 추사 김정희의 대련, 횡액, 시고, 간찰 작품들을 시대별, 형식별로 소개한다. 특히 추사의 간찰 39세(중년), 62세(제주 유배 시절), 71세(과천 시절) 등이 출품되어 추사체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의 동양 미학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윤형근의 추상미술까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학적 대화를 회화적 관계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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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근 <Burnt Umber> 1992, Oil on linen, 226.8x181.5cm ⓒ 윤성열. PKM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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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기획은 한국 미술사학자이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가 참여하여 깊이 있는 통찰과 연구를 더했다. 오는 2월 8일, 22일 유홍준 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회차별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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