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뒤통수 두꺼운 모니터·MP3로 보는 '웹트로: 디지털 기억'

2024.10.14

국립중앙도서관, 오아시스 20주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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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국내 웹자원 20년간이 역사를 담은 '웹트로: 디지털 기억(Webtro: Digital Memory) 특별전을 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전시가 마련됐다.

뒤통수가 두꺼운 CRT 모니터에 추억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메인화면이 송출되고 2000년대 학창 시절 필수 휴대품이었던 MP3 2대가 유물처럼 보인다.

MP3에는 가수 박효신의 '눈의 꽃', 김종국의 '한남자',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 2004~2007년 인기곡 일부가 수록됐다. 한 곡을 재생시켜 보니 다소 탁한 음질의 노래가 귀로 흘러들었다.

모니터 왼쪽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방을 꾸몄던 싸이월드 '미니룸' 공간이 나타났다.

캐릭터 미니미 2종과 함께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된 의자, 책장, 침대 등 가구가 배치돼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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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국내 웹자원 20년간이 역사를 담은 '웹트로: 디지털 기억(Webtro: Digital Memory) 특별전을 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14일 개막한 특별전 '웹트로: 디지털 기억' 속 레트로 체험은 과거 향수를 자극했다.

특별전은 2004년부터 시작된 웹 자원 보존 프로젝트 오아시스(Online Archiving&Searching Internet Sources) 사업의 2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오아시스는 국내 유일의 웹 보존 사업으로 웹자원 아카이브를 뜻하며 이번 전시는 순수 디지털로 된 온라인 자료를 오프라인 공간에 처음으로 구현한 것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오아시스를 통해 수집한 국내 누리집 및 웹 자원을 테마별, 시대별로 나눠 표현했다.

1부 '오아시스 이해: 디지털 타임캡슐'은 오아시스가 만들어진 배경부터, 추진 현황, 국제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오아시스 전시를 담당하는 안경자 사서는 "오아시스는 디지털 지식 문화유산 전송 프로젝트"라며 "우리나라 국가 인터넷 자원을 수집·보존해 후대에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사서는 "오아시스에는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웹사이트 107만 건 웹자료 155만 건 등, 현재 약 262만 건의 웹자원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 '웹 탐험: 사라진 웹 소환하기'에서는 지금은 국내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웹을 만나볼 수 있었다. 스크린 속에는 '야후', '아이러브스쿨', '세이클럽' 등의 웹사이트를 다시금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어진 3부에서는 웹자료로 영상을 만들어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타임머신을 경험과 앞선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마지막 4부는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오아시스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웹트로: 디지털 기억'은 오는 12월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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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국내 웹자원 20년간이 역사를 담은 '웹트로: 디지털 기억(Webtro: Digital Memory)' 특별전을 하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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