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경남도립미술관, 실감영상 '전혁림, 푸른 쪽빛 너머로' 상영

2024.06.18

영상전시실에서 6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혁림 작가 회화·판화·도자 등 작품 10점 활용

3D 모션그래픽으로 몰입형 실감 감상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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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경남도립미술관의 실감영상 '전혁림, 푸른 쪽빛 너머로' 상영 포스터.(자료=경남도립미술관 제공)2024.06.18.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색채추상 거장인 전혁림 작가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감영상 '전혁림, 푸른 쪽빛 너머로'를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영상전시실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전혁림, 푸른 쪽빛 너머로'는 전혁림 화백의 작품 10점으로 이루어진 영상이다.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3점과 전혁림미술관 소장품 7점에 3D 모션그래픽의 기술을 활용해 움직임을 새롭게 부여한 실감영상이다. 

관객은 전혁림 작가의 작품을 움직이는 모션그래픽 영상과 그에 맞는 사운드와 함께 감상하고, 영상실 벽면과 바닥 면까지 투사되는 영상전시실을 거닐며 새로운 감각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다.

전혁림 작품 10점을 바탕으로 추출한 디지털 소스가 2D, 3D 모션그래픽으로 재구성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초반부에 등장하는 '새만다라'와 중반부에 등장하는 '오리가 있는 정물', 영상 후반부의 '충무항', '운하교' 등이다.

'새만다라'는 작가가 작고하기 3년 전에 만든 대형 목함지에 만다라를 유채로 그린 작품이다.

918개의 목함지에 저마다 다른 형상의 만다라를 그리며 자신의 60년 화업을 정리했다.

말년기의 작품을 역으로 영상 도입부에 담아 큐브처럼 맞춰지며 율동적으로 시작을 연다.

'오리가 있는 정물'에서는 전통적인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반, 목안(木雁, 전통 혼례에서 백년해로를 맹세하는 의례에 쓰이는 나무로 만든 기러기 물건), 삼국시대 굽다리 도기합 등을 볼 수 있다.

이 정물들이 새롭게 3D 모션그래픽을 통해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통영의 바다 풍경을 그린 '충무항'에서는 2D 모션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일렁이는 물결, 통영 바다 위를 유영하는 선박을 볼 수 있다.

당시 통영항에 새로 지어진 다리(1967년 개통한 충무운하교)를 지나다니며 새로운 풍경을 관찰하고 그리기를 좋아했던 작가의 시각을 담은 석판화 '운하교'도 등장한다.

색채의 마법사로도 불렸던 작가가 특별히 사랑했던 푸른색은 그의 고향 통영을 떠올리게도 하며, 아름다운 통영항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이번 영상에 활용된 작품들 역시 대부분 푸른색을 주조색으로 한다.

회화, 석판화, 도자 등의 다양한 작품은 3D 모션그래픽 기술과 새로이 만나 전혁림 화백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로 다시 한번 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개관 20주년을 맞은 경남도립미술관은 앞으로 다양한 실감영상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유형의 전시를 제공하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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