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조현화랑, 뉴욕 진출...박서보·이배·진마이어슨·윤종숙 록펠러센터 전시
2023.05.25
이배 작가의 'Issu du feu' CG 렌더링, 록펠러 센터 채널 가든, 뉴욕.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부산 조현화랑이 미국 뉴욕으로 진출한다.
록펠러 센터에서 처음으로 펼치는 한국 문화축제에 참여한다. 박서보, 이배, 진마이어슨, 윤종숙 작품 등 70여 점을 전시한다. 6월 8일부터 7월26일까지 'Origin, Emergence, Return(기원, 출현, 귀환)을 타이틀로 록펠러센터 실내와 외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뽐낸다.
특히 록펠러 센터의 중심인 채널가든에서는 이배 작가의 6.5M 높이의 대형 숯 조각이 설치되어 뉴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채널가든은 그동안 현대미술의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던 상징적인 공간으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록펠러 센터의 로비에 윤종숙의 한국 전통 수묵화와 독일 추상표현주의를 동시에 담아낸 회화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록펠러 센터는 약 100년 전, 존 D. 록펠러 주니어(John D. Rockefeller, Jr.)가 뉴욕을 글로벌 도시의 본보기로 세우고자 했던 꿈에서 기인한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부동산 개발 업체인 티시만 스페이어(Tishman Speyer)는 록펠러 센터를 현대 문화, 상업, 그리고 소속감 있는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부흥시키고 있다.
박서보, Ecriture No. 060303 2006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260 x 160 cm *재판매 및 DB 금지 |
조현화랑은 부산의 대표 화랑으로 지역을 넘어 국내 3대 메이저 화랑(가나·현대·국제)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급 화랑이다. 백남준, 요셉보이스, 쿠사마 야오이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최근에는 김종학, 이배, 권대섭, 윤종숙,진 마이어슨, 김홍주, 보스코 소디, 베르나르 프리츠, 클로드 비알라 등의 전시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국내외 거장뿐만 아니라 강강훈, 안지산, 이소연, 조종성등 독보적인 작품세계의 구현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업 활동 및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통로에 힘쓰고 있다. 아트바젤 홍콩, 프리즈 런던등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가하며 동시대 현대미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진 마이어슨 DESCENDANT 6 2023 Oil and acrylic emulsion on canvas 190 x 190 cm *재판매 및 DB 금지 |
윤종숙 사월(April) 2023 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편 조현화랑은 1989년 조현 대표가 부산 광안리 아트타운에 개관한 '갤러리 월드'에서 출발했다. 1999년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앞으로 옮긴 후 2007년 6월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2007년 서울 분점을 냈지만 사업이 어려워져 2015년 철수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편에 해운대점을 개관했다. 현재 화랑은 설립자 조현 씨의 아들 최재우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등기 이사인 조현 씨는 부산시장인 박형준 시장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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