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고성군 기월리에 24m 공룡이 나타났다…나무 조각 트리케라톱스

2022.07.27

지역 예술가 이판철씨 제작…길이 24.6m, 높이 6.5m, 폭 6.4m

군, 작가 이름 붙여 '이(Lee)-트리케라톱스 2022'로 명칭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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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27일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송학동고분군 맞은편 안뜰(고성읍사무소 뒷편)에 길이 24.6m, 높이 6.5m, 폭 6.4m의 거대한 트리케라톱스 나무공룡이 등장했다. 이 공룡은 제작자의 이름을 붙여서 '이(Lee)-트리케라톱스 2022'로 명칭이 부여됐다.(사진=고성군 제공).2022.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송학동고분군 맞은편 안뜰(고성읍사무소 뒷편)에 27일, 길이 24.6m, 높이 6.5m, 폭 6.4m의 거대한 트리케라톱스 공룡이 등장했다.

전체 나무로만 제작된 이 거대한 트리케라톱스는 고성지킴이로 활동 중인 이판철 지역창작 예술가(68·고성읍 거주)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창작한 것이다.

이판철씨는 지난 5월부터 국내 공룡 관련 조형물과 화석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왔으며, 나무가 가진 재료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대중의 선호도가 높은 트리케라톱스를 조각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공룡 논그림이 조성된 기월리 안뜰 경관농업단지에 세워진다는 지리적 조건과 폭염·태풍 등 기후적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제작했다.

총 제작 기간 90여 일의 대장정을 거치면서 일반인들이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창작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작업을 이어나가 현재의 조각상이 완성됐다.

고성군에서는 나무 트리케라톱스에 제작자의 이름을 붙여서 '이(Lee)-트리케라톱스 2022'로 명칭을 정하고 세심한 관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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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27일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송학동고분군 맞은편 안뜰(고성읍사무소 뒷편)에 길이 24.6m, 높이 6.5m, 폭 6.4m의 거대한 트리케라톱스 나무공룡이 등장했다. 이 공룡은 고성지킴이로 활동 중인 이판철 지역창작 예술가(68·고성읍 거주)가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창작했다.(사진=고성군 제공).2022.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수원 경관농업단지조성추진단장은 “이(Lee)-트리케라톱스 2022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공룡 관광지 고성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룡 조각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이판철씨에게 가장 감사하며, 고성군의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역에서 발굴되지 못한 자원을 찾아 돈으로 살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의 가치를 부여해 농경문화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조성된 고성읍 기월 안뜰 경관농업지구는 논그림 3.4ha와 더불어 코스모스단지 3.2ha, 꽃 카펫 2.6ha, 관상용 갈대길 0.3ha 등 총 59필지, 9.5ha의 규모로 가을꽃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세 뿔 공룡'으로 불리우는 트리케라톱스는 6800~6500만년전 주로 미국, 케나다 등지에서 서식한 백악기 후기 초식공룡이다. 길이 7.9~9m, 무게는 6~12t로 육상공룡 중 머리가 제일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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