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걸레스님' 중광 고향 제주도, 도립 중광미술관 짓는다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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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미술관 건립추진위원 위촉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승려 겸 선화가 중광(1934~2002)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중광스님의 속명은 고창률, 제주시 조천읍이 고향이다. 숱한 기행으로 '걸레스님'으로 더 잘알려 있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에서 중광미술관(가칭)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이어 첫 회의를 하고 중광스님의 작품을 기념할 수 있는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7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에게서 중광스님의 작품 432점을 기증받아 기증자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간 ‘중광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한 바 있다.

 건립추진위는 위촉직으로 도내외 인사 11명, 당연직으로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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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중광스님.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 위촉식은 2025년 미술관 개관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제주도는 철저한 미술관 건립 준비와 함께 위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중광스님의 작품세계를 세계에서 가장 잘 구현해 내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식과 작품 수집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건립추진위 위원장으로 현을생 서귀포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이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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