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국전통매듭공예' 나이지리아서 인기...무슨일?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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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지인 매듭 완성. 2020.09.11.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
11일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진수 원장)에 따르면 옷감 만들기 분야를 비롯 가내수공업 기술이 뛰어나고 손재주가 많은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손작업을 통해 매듭을 완성해 나가는 한국의 민속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문화원은 "적은 비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전통매듭공예'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효율적 시간관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강좌는 한국의 김윤정 강사를 초빙했다.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번데기 매듭, 동심결 매듭, 당초 매듭 등 3개 강좌로 나눠 진행된다.
통상 K팝, 드라마, 한식 등의 기존의 한류에 익숙해있던 나이지리아 시민들에게 이러한 전통공예 강좌는 색다른 제2의 한류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번데기 매듭 강좌를 수십 번도 넘게 보며 따라했다는 에체 우마(Uche Ema·19) 씨는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며 "코로나19로 집에만 갇혀 지내 답답하던 차에 이런 좋은 강좌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 특히, 한국인들의 놀라운 손재주와 매듭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런 전통 문화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향후 한류 바람의 지속적 물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문화원은 기대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문화행사 개최는 어렵지만, 이와 같이 온라인 등을 통한 다양한 한류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으면 하는 좋겠다"면서 "코로나19 속에 한류가 주재국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외교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이번 온라인 강좌는 오는 10월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