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랄프 깁슨 특별전 '프렌치 얼루어'

2026.06.17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103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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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Allure ⓒ Ralph Gibson, Archival Pigment Print, 1971-2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현대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이 50여 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프랑스의 매혹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랄프 깁슨 특별전 '프렌치 얼루어(French All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71년부터 2022년까지 약 반세기에 걸쳐 프랑스를 오가며 촬영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과 세련된 분위기, 문화적 유산과 예술적 정신을 사진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2층 'French Avant-garde 시대를 앞선 예술정신'에서는 프랑스 문화예술의 원동력이 된 아방가르드 정신을 다룬다. 풍경과 오브제, 인물에 담긴 실험성과 자유로운 정신을 통해 프랑스 예술의 원류를 살펴본다.

1층 'Le Salon 내밀한 사색공간'은 예술과 문학, 철학이 교차하던 파리 살롱 문화를 빛과 그림자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다. 지적이면서도 관능적인 프랑스 문화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 'French Heritage 영광의 뿌리가 된 문화유산'에서는 프랑스의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조명한다. 종교적 서사와 고전 문화 위에 구축된 프랑스 예술의 전통과 가치를 사진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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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태어난 랄프 깁슨은 도로시아 랭의 어시스턴트와 로버트 프랭크의 협업을 거쳐 독자적인 사진세계를 구축했다. 잉그마르 베리만의 영화 '페르소나', 프랑스 누보 로망 문학과 뉴웨이브 영화 등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40권이 넘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80여 개 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수백 회의 개인전을 통해 소개됐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토리노 주립기록보관소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했다.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은 "랄프 깁슨이 포착한 가장 프랑스적인 순간들을 통해 철학적이면서도 자유롭고, 세련되면서도 꾸밈없는 프랑스 특유의 미감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027년 4월 10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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