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장 줄리앙 "실수도 상상력"…우양미술관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전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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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구겨진 종이도, 실패한 드로잉도 다시 살아난다.
우양미술관은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 현대미술가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전시 ‘아차차 Raté’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2027년 9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창작의 흐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전시다.
전시 제목인 ‘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를 뜻한다. 그러나 장 줄리앙은 이를 좌절의 의미가 아닌 “실패한 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쾌한 메시지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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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 2022.09.30. [email protected] |
전시장에는 작가가 미술관 현장에서 3일간 직접 작업한 드로잉 90여 점과 함께, 구겨진 종이 형태의 대형 패널 및 조각 설치가 펼쳐진다. 특히 높이 4.5m 규모의 대형 조각 ‘페이퍼 보이(Paper Boy)’는 아이디어와 드로잉, 종이와 상상이 뒤섞인 거대한 창작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버려진 종이와 미완성의 흔적들을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시키며, 실수와 우연 또한 창작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장 줄리앙은 드로잉,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현대인의 일상과 감정을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가다.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선과 캐릭터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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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양미술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전시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개관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예술을 단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경험하고 질문하며 탐구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교육적 방향성을 담았다.
경주 보문단지 힐튼호텔 부지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1991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사립 현대미술관이다. 전신인 아트선재미술관 시절부터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실험적 전시를 꾸준히 소개해왔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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