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문화가 있는 날' 안착에 민관 맞손(종합)

2026.03.18

문체부, 문화예술·경제계 단체와 업무협약

전시·공연 할인, 박물관·미술관 야간 개장

김영수 제1차관 "회수 확장과 함께 질적 전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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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업무협약식에서 "이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해 '문화요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1회에서 4회로 확장된 것이 아닌 질적 전환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전 국민이 공연, 전시, 체육행사 등을 통해 수요일은 온전히 '신나게 노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가 있는 날'은 내달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 문체부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고, 개정안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및 경제계 11개 주요 유관기관과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혜택과 프로그램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문화도시협의회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김 제1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민의 문화향유와 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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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업무협약식에서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관계기관 대표자와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는 협약식 이후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계기관은 서로 협력하며 전 국민 문화향유 확대와 문화 생태계 조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누구보다 앞장설 의지가 있다"며 "공연예술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좀 더 강화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은 "지금은 우리 미래세대에 문화를 통해서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관계기관의 노하우를 함께 나눠 더 큰 영향력을 만들고, 매일을 '문화요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에 사업 추진 지원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은 향후 K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선두주자로 나설 장르"라며 "라이선스 대작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 창작물도 개발되고 있어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국민이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협조하며, 관람료 할인과 기념품 증정 등 이용 혜택을 마련한다.

정부 주도 정책에 머물지 않고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문화가 있는날'을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반으로 넓히고 나아가, 국민 누구나 문화를 만끽하는 '문화요일'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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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국 주요 국립예술기관들도 매주 수요일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야간 개방과 함께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연장, 확대 운영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데이미언 허스트' 특별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를 국립세종도서관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어제와 오늘' 등 최신 문화 흐름을 반영한 웰니스·인문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으로도 확산한다. 문체부는 전국 광역 및 기초 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제주 서귀포 칠십리 야외공연장 등 원도심 일대 광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2026 버스킹 있는 날'을 진행한다. 경남 밀양시는 한옥복합문화공간 '볕뉘'에서 차와 공연 체험, 전북 익산시는 솜리문화의 숲에서 이리농악공연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 공연 예술계도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한국뮤지컬협회는 쇼노트, 신시컴퍼니, 씨제이이엔엠(CJ ENM), 오디컴퍼니, 에이콤, 이엠케이(EMK) 뮤지컬컴퍼니 등과 협력해 주요 공연단체 작품의 관람권 할인이나 당일 잔여석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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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메세나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들은 직장 내 문화 향유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의 문화 공헌 사업 확대에 이바지한다. 전국 회원사에 수요일을 '문화요일'로 인식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참을 유도한다.

문화 혜택과 프로그램 등 이번 확대 시행과 관련한 상세 정보는 3월 말에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주 문화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 및 공연 예매와 상세 정보는 NOL 티켓, 티켓링크 등 민간 예매 플랫폼과 연계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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