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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국내 최초 '무관객 비대면 경매'…20일 '라이브온'

2020.10.08

경매사가 기존 방식대로 진행

관객없어 현장 응찰은 사라져

이우환등 총 30점, 7억원어치 경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도 진행

'올해의 공예상' 하지훈 작가 특별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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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케이옥션은 국내 최초로 라이브온 경매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국내 경매사 최초로 무관객 비대면 경매(Untact Auction)를 실시한다.

지난 9월 경매에 처음으로 도입한 온라인 라이브 응찰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매를 선보이게 됐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여는 라이브 온 경매(LiveOn Auction)는 고객없이 열려 현장 응찰이 사라진다. 총 30점, 약 7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경매 진행은 기존의 현장 경매와 동일하다. 경매사가 경매를 직접 진행하고 서면과 전화 응찰로 경매를 치른다.

경매 참여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는 "라이브 온 경매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한 IT 기술력이 만나 탄생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미술품 경매를 색다르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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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우환, 바람과 함께,1993,캔버스에 안료50×40cm추정가 1억5000만~ 2억5000만원.

라이브온 경매 주요 출품작

라이브온 경매에는 블루칩 인기작품이 포진했다.  야요이 쿠사마의의 'Lines'이 추정가 1억8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최고가에 출품됐다.

이어 이우환의 1993년 작 '바람과 함께'가 1억 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1980년에 제작된 박서보의 '묘법 No. 101-80'이 5000만 원에서 1억5000만원에 선보인다.

전광영,이배,이건용,최영욱 등 국내 인기 작가의 작품과 앤디 워홀,탐 웨슬만,토마스 루프,데미안허스트,랄프플렉,마이클 크레이그 마틴,타카시무라카미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준비됐다.

또한 다니엘 아샴, 매드사키, 미스터등 힙한 컨템포리러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좋은 가격에 출품되어 젊은 컬렉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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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니엘아샴, White Crystalized Pikachu2020,캐스트 레진, 산화 알루미늄,23×17×33(h)cm (edition 62/500)추정가 500만~1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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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지훈,원형 반,2020, 화이트오크, 탄화목, 알루미늄 아노다이징,39×24(h)cm추정가 180만원.

◆20일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올해의 공예상' 하지훈 작가 특별 경매
라이브온 경매에 이어 열리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는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 한국화 및 고미술품, 주얼리,명품,악기 등 총 270점(약 28억 원)이 출품됐다. 미술품은 73점(5억원)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올해의 공예상’을 수상한 하지훈의 공예작품 20점이 경매에 함께 오른다. 케이옥션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협약을 맺고 공예 시장 유통 판로를 확대하기위해 마련된 경매다.

한국의 전통적인 형태와 현대적인 소재, 색상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소반, 수납장, 의자, 조명 등으로 총 6000만 원 상당으로 하지훈 작가의 대표작 15점과 신작 5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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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영일,무제,1990s,캔버스에 유채120×150.5cm추정가 5000만~ 8000만원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주요 출품작

도자기에 그린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가 시작가 3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타고난 미적 감각이 몸에 베어 있던 도자기 명장 박영숙과 추상화의 거장 이우환의 협업 작품이다.

이우환의 강렬한 터치와 붓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은 희고 매끄러운 도자기 위에 여러 개의 푸른 점이 모여 우아하고도 무게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단색화' 안영일의 '무제'가 시작가 1800만원에 매겨졌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 '물'시리즈는 모자이크 형상을 이루며, 한 화면을 가득 채워 마치 물결 위에 빛이 비쳐 반짝이고 일렁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출품작은 서울 강남 케이옥션 본관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수 있다. 9부터 20일 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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