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박진희의 사진으로 보는 문화]냉커피 200원·음악신청도 받아요…'약속다방' 영업중

2022.08.14

기사내용 요약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에 재현 옛날 감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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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천재 시인’ 이상이 운영했고 그의 작품세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제비 다방'.
1952년 전주에서 개업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삼양다방'
'무소유'를 실천한 허무주의자 공초 오상순 시인이 항상 머물던 '청동다방'
명동 문인들의 아지트 '낭만', '모나리자', '돌체', '포엠'(Poem)' 다방
70~80년대 서울대학교 문리대생들이 애용했던 대학로 '학림다방'과 신촌 연세대 앞 약속장소 '독수리다방'
그리고 '별다방', '콩다방' 까지.

이 모든 다방의 역사는 1902년 구한말 서울 손탁호텔의 호텔식 커피숍에서 시작되어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다방은 시대에 따라 나라 잃은 지식인들이 일제강점기의 차별과 설움을 토로하던 장소로, 가난한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아지트로, 모던 보이와 모던 걸들의 사교 장소로, 중소기업인들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되며 변화되었지만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하지 않았다.

그중 음악다방은 휴대폰이 없던 1960~70년대 전국 곳곳에서 번창하였다. 다방 DJ이는 LP를 걸어놓고 클래식 또는 대중가요를 틀었다. 당시 음악다방은 젊은이들은 약속 장소인 동시에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며 친구를 만나는 수다를 떠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이제는 사라진 그때 그 시절 다방이 등장해 '7080 감성'을 뽐내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거리에 문을 연 ‘약속다방’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 시대로 들어온 듯하다.

냉커피 200원, 위스키티 300원, 쌍화차 200원원...옛날 팝송7080 음악도 신청할 수 있다. 커피와 백설탕, 프림을 2대 2대 1 비율로 섞은 달콤한 다방 커피도 무료 제공한다. '약속다방'에서 주말 약속을 잡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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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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